(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지만 중국 증시는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16% 상승한 2,760.00을, 선전종합지수는 0.31% 오른 1,448.04를 기록하고 있다.

두 지수는 강세로 출발한 이후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진전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월 1일 데드라인은 마법의 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미국 워싱턴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21~22일에 고위급 회담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양국이 어떻게든 합의점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감과 지식재산권, 보조금 등 구조적 문제를 단기간에 풀기는 어려우리라는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다.

홍콩 증시는 1% 넘게 뛰고 있다. 항셍 지수는 28,572.80으로 1.22%, H지수는 11,266.39로 1.34% 오르는 중이다.

다우존스는 전자상거래그룹 알리바바가 중국 최대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는 소식에 증권주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합의안에 중국 당국의 위안화 환율 개입 금지를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9% 하락한 6.7315위안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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