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韓·獨 제조업체, 신용 가장 취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또 일본, 한국, 멕시코, 독일 제조업체의 신용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가 5천억 달러 규모의 교역 흐름에 차질을 줘 "가격을 왜곡하고 비효율성을 유발해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significant)'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디스는 관세 여파는 "글로벌 공급망 전반으로 파급될 것"이라며 "이미 약화하고 있는 글로벌 성장세에 압박을 강화하고, 금융 긴축 환경에서 기업과 소비 심리에 더 광범위한 타격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관세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이익을 직접적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자동차 업체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들은 관세를 소비자나 납품업체에 전가하거나 아니면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늘어난 비용을 자체 흡수하는 등 여러 대안을 선택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관세가 일본과 한국, 멕시코, 독일 제조업체들의 신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시장 규모가 극히 작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차량은 주로 일본, 독일, 한국 제품들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자동차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고서 제출 시점부터 90일 이내에 관세부과를 결정할 수 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