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기술적으로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호주 파이낸셜 리뷰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S&P500지수 상장 종목 중에서 12월 말에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종목의 비중이 11.9%로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이 그만큼 과매도 상태였음을 시사한다는 것으로 향후 랠리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12월과 유사한 때는 2015년~2016년, 2011년, 2008년~2009년, 2001년~2002년, 2000년 초, 1998년, 1990년 등이 있다.

BOA-메릴린치는 "이번 과매도 지점은 시장 저점과 미국 주식의 바닥 다지기 과정과 일치한다"라며 "지난주 해당 수치가 50~54%를 돌파한 것은 이번 하락이 장기 강세장 가운데 주기적 조정으로 판단한 우리의 시각을 확인해주는 강세 신호(bullish signal)"라고 말했다.

BOA-메릴린치는 지난 8일 보고서에서도 이번 주기상의 조정이 끝나면 다음 랠리는 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BOA-메릴린치는 주가가 조정을 받은 후 랠리를 보일 때 "평균 주가 상승률은 89.9%(중간값은 64.8%)였으며, 랠리는 평균 30.5개월(중간값 31.3개월) 지속했다고 말했다.

은행은 만약 작년 12월 말 기록한 2,350 근방이 저점이라면 (평균치에 대입할 경우) 2021년 7~8월에 지수가 3,874~4,46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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