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가 식재 구매량을 대폭 늘린다. 이는 대량 구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농수산물 시세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식재 통합 구매 시스템을 활용해 올해 국내외 농수산축산물 1천600톤(t)을 통합 매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올해 통합 구매 물량은 지난해(650t)와 견주면 150%가량 추가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그린푸드가 도입하는 식재 통합구매 시스템은 단체급식·외식사업·식재사업용 식재 수요를 통합 측정 및 예측해 한번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단체급식 및 외식사업장에서 사용량이 많지만 가격 변동 폭이 큰 마늘, 양파, 국내산 돼지고기 등 핵심 식재를 중심으로 구매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구매 품목도 확대한다. 국내산 고등어와 마늘, 양파 등 단체급식·외식사업·식재사업용 물량을 일괄 통합 구매하고, 호주산 수입육도 처음으로 대량 매입하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식재 통합 구매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본격적으로 뛰어들 B2C 식품제조사업 기반을 갖춘다는 목표다.

아울러 가격 변동을 최소화해 고객사의 식재 구매가 인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식재 대량 구매 및 비축을 통해 과잉 출고되는 국내 농수산물 시세 하락 방지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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