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타결해 실패해 관세가 추가로 부과되면 글로벌 증시에 막대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경고했다.

글로벌타임스는 19일 사설을 통해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해소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협상이 실패하면 전세계 증시에 엄청난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무역협상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사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미국 증시를 추가로 끌어올렸다. 또한 중국과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트럼프 정부에 대한 압박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증시가 정책 성공의 척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가가 미끄러질 때는 이에 대해 언급을 삼가고 있다.

사설은 익명의 분석가를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트럼프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매서운 반격 조치에 나서면 이는 글로벌 증시에 재앙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타격을 막는다는 측면에서 트럼프 정부는 아마 가장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무역협상 막바지에 중국과 미국은 심리적으로 더 동등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은 3월1일까지 합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협상 시한은 일주일여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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