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밀린 신청 건 때문..재개 당시 최대 8천 건 대기"

관계자 "작년 충격받은 게임업계에 또 다른 근심거리"

"게임 매출 비중 큰 텐센트-넷이즈, SCMP 보도에 함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당국이 밀린 작업을 이유로 지난 연말 승인 절차를 재개한 온라인 게임 신규 승인 접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게임업계에 또 다른 먹구름이 깔리기 시작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주무 부서인 광전총국이 승인 작업을 재개했을 당시 대기 중인 신청 게임이 7천~8천 개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후 500개가 넘는 게임만이 중국 국내배포를 승인받은 것으로 신문은 덧붙였다.

아시아 시장에 초점을 맞춘 게임업계 리서치 기관 니코 파트너스 창업자 리자 핸손은 "보도가 맞는다면, 게임업계에 또 다른 근심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당국이 청소년 게임 중독 심각성 등을 이유로 신규 게임 승인을 중단한 후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 주요 게임회사가 충격받았음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중국 최대 게임기업인 텐센트는 매출의 약 41%가 이쪽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넷이즈는 그 비율이 더욱 높아, 2017년 매출 기준으로 67%에 달한 것으로 비교됐다.

신문은 텐센트의 경우 이미 세계적으로 빅 히트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포트 나이트'의 중국 국내배포 승인을 여전히 대기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SCMP 보도에 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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