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약 29년간 확장세를 보이던 호주 경제가 침체로 돌아설지는 5월 연방의회 총선이 다가오면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가 20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에서 글로벌 전략가로 일한 바 있는 제라드 미낙은 호주 5월 총선 때 주요 안건으로 경제이슈가 떠오르면서 경기침체 여부를 더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헤지펀드 및 자산관리사들 자문사 미낙 어드바이저스 창립한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바 있다.

그는 "이번에 경기침체가 발생한다면 아주 특별할 것"이라면서 "추악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낙 창립자는 호주 경제가 올해 침체될 경우 기준금리가 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0년물 국채도 1%로 하락하고 호주달러-달러 환율도 0.6달러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호주 경제 침체의 원인으로 빠른 속도로 악화 중인 호주 주택시장을 꼽았다.

2014년 천연자원 투자 둔화로 어려웠던 호주 경제를 일으켜 세웠던 건 주택시장 호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주택시장을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주택가격 하락은 물론이며 건축 허가 건수도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미낙 창립자는 그동안 호주중앙은행(RBA)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주택시장 호황에 도움을 줬다면서 "이젠 통화정책으로 경제를 부양시킬 여력이 별로 없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