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보합권을 벗어나진 못했다.

지난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제한된 모습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2bp 오른 1.802%, 10년물은 0.4bp 내린 1.992%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하락한 109.24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2천12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천7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4틱 오른 127.0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0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706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최근 시장 변동성 자체는 많이 줄어든 모습"이라며 "내일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대기 상태인데, 관련 내용을 확인한 후 움직일 것이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딜러는 "내일은 FOMC가 나오는 만큼 내용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며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의사록은 발언보다 매파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재료로는 미·중 무역 합의 경과와 다음 주 기한인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대외재료가 많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1.797%,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7bp 하락한 1.99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10년물은 2.78bp 내린 2.6384%, 2년물은 2.48bp 하락한 2.495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하락에 오름세로 출발했다가 점차 상승폭을 반납해 보합권에 머물렀다.

점심 무렵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확대하면서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보합권으로 돌아왔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넉 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됐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4천68계약 사들였고, 10년 국채선물을 736계약 팔았다.

KTB는 4만1천5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44계약 늘었다. LKTB는 4만7천38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54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2bp 오른 1.802%, 5년물은 0.4bp 상승한 1.87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4bp 하락한 1.99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3bp 오른 2.051%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1bp 오른 2.03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오른 1.761%에 마쳤다. 1년물은 0.1bp 오른 1.833%, 2년물은 0.2bp 상승한 1.83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3bp 상승한 2.25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4bp 오른 8.33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보다 1.0bp 오른 1.89%를 나타냈다. CP 91물은 전일과 같은 1.96%를 기록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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