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금융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천466억원, 영업이익 556억원, 당기순이익 515억원 등을 거뒀다고 20일 공시했다.

지난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5.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2.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47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실적은 금융시장의 전망치와 비슷한 규모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사이에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8개 증권사의 추정치를 취합한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4조4천412억원, 영업이익 588억원 등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만 봤을 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 1조6천473억원, 영업이익 572억원, 당기순이익 723억원 등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7.2%, 영업이익이 23.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의 수출 증가와 한화S&C와의 합병 효과로 매출이 늘었고, 민수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합병 효과로 영업이익도 함께 개선됐다고 전했다.

부문별로는 항공분야에서는 글로벌 엔진제조사로부터 수주가 크게 증가해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매출이 늘었다.

방산분야에서는 K9 내수물량 확대와 한화시스템의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사업 등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 한화S&C와의 합병 효과 등으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또 민수사업에서 한화파워시스템이 주문형 압축기 사업의 매출 증대로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 2017년 회사 설립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관계자는 "올해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사업 리스크 요인이 여전할 것"이라면서도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 활동을 통해 사업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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