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BMO캐피탈은 영국 보수당 소속 의원 3명이 탈당한 점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안을 가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테픈 갈로 BMO 캐피탈의 유럽 외환 전략 대표는 "(브렉시트 합의)진전을 방해하는 어떤 요인도 단기적으로 시장의 혼란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의 안나 수블리, 사라 월라스톤, 헤이디 알렌 의원은 이날 보수당 탈당을 발표했다.

이들은 당의 정책과 우선순위가 유럽회의론자 모임인 '유럽연구단체(ERG)'나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 민주연합당(DUP)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탈당을 발표했다.

이들은 앞서 노동당을 탈퇴한 의원들이 구성한 소위 '독립 그룹(Independent Group)'에 동참할 예정이다.

WSJ은 이들의 사퇴로 메이 총리가 의회에서 근소한 우위를 유지하는 데 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갈로 대표는 "이는 의회가 덜 단합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새로운 정적인 불확실성은 파운드의 매력을 더욱 떨어뜨린다"고 진단했다.

그는 "3월 29일 브렉시트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도 파운드에 손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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