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7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606엔보다 0.174엔(0.16%)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38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430달러보다 0.00041달러(0.04%)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5.61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5.45엔보다 0.16엔(0.1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상승한 96.538을 기록했다.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시장의 움직임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월 FOMC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벽한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보이면서 달러가 약세 압력을 받았던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의사록에서도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재차 확인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다만 1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에 비교해 더 비둘기파적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시장의 긴장도 유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 협상이 진전됐으며, 무역협상 마감 기한도 연장 가능하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낙관적 기대가 여전하지만, 이미 가격에 반영된 내용인 만큼 시장은 무역구조 문제 등과 관련한 추가 진전을 기다리는 중이다. 무역구조 문제와 관련한 양국이 이견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 선물도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달러화에 이렇다 할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주초 엔화 강세에 대응한 추가 완화 가능성을 내비친 데 따라 엔화의 약세 시도는 이어지는 중이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이날은 통화정책이 환율을 타깃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일 큰 폭 올랐던 파운드화도 소폭 약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1.30360달러에서 움직이며 전일 뉴욕 시장 마감 무렵의 1.30661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영국 집권 보수당 소속의 의원 3명이 탈당했다는 소식이 불안감을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테픈 갈로 BMO 캐피탈의 유럽 외환 전략 대표는 "이는 의회가 덜 단합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새로운 정치적인 불확실성은 파운드의 매력을 더욱 떨어뜨린다"고 진단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만나 브렉시트 합의안 관련 논의를 한다.
파운드화가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도 동반해 약세 흐름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중국 위안화는 미국과 무역협정 양해각서(MOU)에 위안화의 안정적 관리 방안이 명문화될 것이라는 소식 영향으로 3주래 최고치 수준의 강세를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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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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