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제프리스는 현재 투자자들이 신흥시장(EM)투자에 매력을 느끼고 있지만 신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T.J 솔튼 이사는 "현재 모두가 신흥 시장을 사랑하는 것 같다"면서"신흥 시장이 지난 8년간 시장 수익률을 하회해 왔기 때문에 현재 매수 입장을 취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들릴 수 있다"고 전했다.

솔튼 이사는 "그러나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신흥 시장은 미국 증시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쉐어즈 MSCI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8.1% 올랐고 SPDR S&P500 ETF는 11% 올랐다.

일각에서는 펀드매니저들 역시 투자자들의 신흥 시장 사랑이 한쪽으로 치우쳤다면서 우려감을 내비쳤다.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2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계 금융 시장에서 현재 신흥 시장이 가장 혼잡한 붐비는 투자처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방크 전략가들은 지난 10월 이후 현재까지 신흥 시장 증시 펀드에 430억 달러의 현금이 유입됐다고 전했다.

또한, 솔튼 이사는 신흥 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에서 미국 증시로 유입된 자금을 뺀 수치가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이 스프레드가 높았을 때, 신흥 시장은 미국 증시를 200 베이시스 포인트(bp) 가까운 수준으로 수익률을 하회하곤 했다.

따라서 그는 "이와 같은 분석은 현재 신흥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잠시 멈추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프랭클린 템플턴의 전략가들은 "현재 신흥 시장은 선진국 증시보다 더 할인된 가격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신흥 시장 강세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인 행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해결 기대, 중국 당국의 부양책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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