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영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Rating Watch Negative)'에 올렸다.
이는 향후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다.
피치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의 장기 외화 및 현지통화 발행자등급(IDR)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피치가 부여한 영국의 현 신용등급은 'AA'이다.
피치는 이번 등급 편입은 브렉시트 과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파괴적인 노딜(No deal) 브렉시트 위험이 커진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이 유럽연합(EU)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상황을 말한다.
피치는 노딜 브렉시트는 적어도 단기적으로 영국 경제 및 무역 전망에 상당한 차질을 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혼란 규모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작년 10월 이후 영국의 정치적 상황과 브렉시트 시한인 3월29일까지 얼마의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점 등이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그러나 영국의 부정적 관찰 대상 편입이 상반기 중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운드화 가치는 피치의 영국 신용등급 강등 경고에 낙폭을 확대했다. 한국시간 오전 6시 46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080달러(0.06%) 하락한 1.304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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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윤영숙 기자
- 입력 2019.02.21 06:49
- 수정 2019.02.21 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