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FOMC 의사록 '엇갈린' 신호…주가↑채권↓달러↑
<뉴욕마켓워치> FOMC 의사록 '엇갈린' 신호…주가↑채권↓달러↑
  • 승인 2019.02.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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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미국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엇갈린 신호가 나온 영향으로 급등락한 후 소폭 올라 마감했다.

국채 가격은 FOMC 의사록에서 연말 정책을 둘러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간 이견이 여전하다는 점이 확인된 영향으로 하락했고, 달러화는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다른 회원국의 적극적인 감산을 재촉한 영향으로 큰 폭 올랐다.

이날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나왔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위원은 올해 말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할 것이란 방침을 조만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또 연준이 보유한 준비금이 필요한 규모보다 더 많은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보유 자산축소 조기 종료 방침을 명확히 했다.

연준 위원들은 또 당분간 금리를 동결한다는 데도 대부분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올해 말 금리를 동결할지, 아니면 올릴지 등을 두고서는 위원 간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CNN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를 전혀 올리지 않는 것과 올리는 것 모두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정부 셧다운 등으로 일부 지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고 클라리다는 지적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2포인트(0.24%) 상승한 25,954.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4포인트(0.18%) 상승한 2,784.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0포인트(0.03%) 오른 7,489.0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FOMC 의사록 내용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1월 FOMC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연준 위원이 올해 말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할 것이란 방침을 조만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또 연준이 보유한 준비금이 필요한 규모보다 더 많은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보유 자산축소 조기 종료 방침을 명확히 했다.

해당 소식이 주목받으면서 다우지수는 의사록 공개 직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연준 위원들은 또 당분간 금리를 동결한다는 데도 대부분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올해 말 금리를 동결할지, 아니면 올릴지 등을 두고서는 위원 간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은 경제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위원은 물가가 예상 외로 급등할 경우에만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물론 인하도 가능하다는 점을 가격에 반영했던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다소 매파적인 내용이다.

해당 소식으로 다우지수는 빠르게 반락해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다우지수는 이후 재차 반등해 소폭 오른 상태의 등락을 이어가다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는 이어졌다.

미·중 양국은 이날도 차관급 실무회담을 이어갔고, 다음 날부터는 고위급 회담이 다시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협상에 진전이 있으며, 무역협상 마감기한도 연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오는 3월 1일 이후에도 추가 관세율 인상 없이 협상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안도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강제 기술 이전 등 무역구조 문제 관련한 합의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은 관련해서 추가적인 특이 소식이 나오지는 않았다.

주요 기업 실적은 이날 다소 실망스러웠다.

미국의 대표적 약국 체인인 CVS 헬스는 이날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4분기 매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순이익 전망(가이던스)도 전문가 기대를 밑도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CVS헬스 주가는 이날 8.1%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58% 올랐다. 재료 분야는 1.69% 상승했다.

이날은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 방침 등이 주목받았지만, 경기 둔화 우려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부대표는 "성장 둔화 부분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않았지만, 연준은 이전의 골디락스 적인 발언과는 전혀 다른 언급을 내놓고 있다"면서 "그들은 경기 성장 둔화가 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0%, 인하 가능성을 1.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78% 하락한 14.02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이하 미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7bp 상승한 2.652%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 오른 2.502%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 금리는 이날 장 초반에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반등했다.

나티식스의 조셉 라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시장 상황에 응답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연준의 다음 행보는 여전히 금리 인상으로 성장이 추세를 웃돌고, 물가는 목표치 근처에서 움직이고 고용은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불확실성 시기가 지나고 시장이 진정된다면, 다음번 행보는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면서 "의사록에서 연준이 패닉을 주거나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는 없었다"고 전했다.

INTL FC스톤의 유세프 아바시 전략가는 "지난해 10월 시장은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측했지만, 2019년 초반 사람들은 금리 인하를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이에 대해 기다려 볼 것이라는 올바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는 시장과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덜 비둘기파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마치 투자자들은 연준뿐 아니라 모든 중앙은행이 비둘기파 메시지를 보내길 기다린 것 같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기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긴장감도 여전히 적지 않다.

무역협상과 관련한 추가적인 소식은 이날 없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83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606엔보다 0.233엔(0.21%)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39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430달러보다 0.00031달러(0.03%)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5.69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5.45엔보다 0.24엔(0.19%)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 상승한 96.513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FOMC 의사록 공개 전에는 소폭의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파운드화 등락이 두드러졌다.

파운드화는 영국 집권 보수당 소속 의원 3명이 탈당했다는 소식이 불안감을 자극한 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합의안 수정안에 대한 기대가 제기되면서 빠르게 반등했다.

일부 외신은 호세프 버렐 스페인 외무장관이 브렉시트 협상 수정안이 거의 도출된 단계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으로 파운드-달러는 장중 1.31066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파운드와 동반해 유로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는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회동 후 대화가 "건설적이었다"면서, 브렉시트 합의안의 '안전장치(backstop)' 조항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영국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고 오후 늦게 밝혀 파운드는 상승 폭을 반납했다.

하지만 달러는 오후 장에서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FOMC 의사록에서는 올해 말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한다는 방침이 확인됐다. 하지만 연말 금리 인상을 두고서는 위원 간 견해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다수 위원이 연말 금리 정책 방향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일부 위원은 경제가 예상에 부합하는 상황이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는 물가가 예상을 넘어 급등할 때만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맞섰다.

시장이 올해 금리 동결은 물론 인하 가능성까지 가격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볼 때 다소 매파적인 내용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연준의 향후 긴축 행보에 대한 긴장이 다시 강화되면서 달러도 반등했다.

시포트 글로벌의 톰 디 갈로마 이사는 "의사록 내용은 시장 기대보다는 다소 매파적"이라면서 "연준이 올해 여름이나 가을에 최소 한 번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낙관과 긴장이 공존하는 상태가 지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 협상이 진전됐으며, 무역협상 마감기한도 연장 가능하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낙관적 기대가 여전하지만,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시장은 무역구조 문제 등과 관련한 추가 진전을 기다리는 중이다. 무역구조 문제와 관련한 양국 이견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주초 엔화 강세에 대한 추가 완화 가능성을 내비친 데 따라 엔화 약세 시도는 이어지는 중이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이날은 통화정책이 환율을 타깃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는 미국과 무역협정 양해각서(MOU)에 위안화의 안정적 관리 방안이 명문화될 것이라는 소식 영향으로, 3주 사이 최고 수준으로 오른 이후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3달러(1.5%) 상승한 56.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장중한 때 배럴당 57달러 선도 넘어서며 올해 최고치를 다시 썼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 감산 관련 소식과 미국 산유량 전망,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WTI는 장 초반에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일 장 마감 후 내놓은 보고서에서 다음 달 미국의 셰일오일 산유량이 하루평균 8만4천 배럴 증가한 84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점이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 우려도 작용했다.

S&P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35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EIA는 다음날 원유재고 지표를 발표한다.

유가는 하지만 사우디가 OPEC 다른 회원국 등에 감산 합의 이행을 재촉하면서 가파르게 반등했다.

나이지리아의 무함마드 부하리 대통령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산유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사우디가 아프리카 국가들도 감산 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으로, 1월에는 지난해 감산 합의 당시 배정받은 한도보다 많은 산유량을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

사우디의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오는 4월에는 원유시장이 균형을 이루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등으로 초과 공급이 해소될 것으로 희망했다.

알 팔리 장관은 앞서 3월까지 사우디의 산유량을 하루평균 980만 배럴 수준으로 큰 폭 떨어뜨릴 것이란 계획을 밝혀 최근 유가 급등을 촉발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탄탄하지만, 미국의 꾸준한 산유량 증가와 수요 둔화 등을 고려하면 반락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캐롤린 베인 수석 원자재 경제학자는 "이미 올해 원유 수요 증가가 둔화할 것이라는 조짐이 있다"면서 "우리 전망으로는 향후 몇 달 수요 증가 속도가 더 둔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수요 둔화는 가격 반락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산유량 증가는 국제 원유시장으로의 더 많은 수출로 이어질 것이지만, 글로벌 경제는 동반 둔화 조짐을 보인다"면서 따라서 "연말로 갈수록 유가에 하락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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