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반도체 수출 실적이 급전직하하면서 수출이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23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7% 급감했다.

수입은 17.3% 감소한 243억 달러였고, 무역수지는 9억6천300만 달러 적자였다.

수출이 급감한 데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크다.

반도체 수출은 27.1%나 급감했고, 석유제품도 24.5% 줄었다.

무선통신기기가 54.6% 급증하고 가전제품(14.1%)과 의약품(45.2%)도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반도체와 석유제품에서 급감한 것이 전체 수출 실적을 낮췄다.

특히 주력 수출 시장인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수출 실적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대(對) 중국 수출은 13.6% 감소했고, 베트남에 대한 수출도 6.2% 줄었다.

반도체 경기 하락과 미중 무역분쟁 영향 등으로 수출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1.2% 감소한 수출은 지난달에는 5.8% 줄면서 마이너스 폭을 더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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