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블랙록은 단기적으로 캐리 트레이드가 달러 움직임을 좌우하는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블랙록은 달러화가 올해 들어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로는 강세를 나타내고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며,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운용사는 그 원인으로 시장 예상을 벗어나는 정책의 부재(in the absence of policy surprises)를 꼽았다.

블랙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스탠스 변화가 고금리 신흥국 통화의 강세를 끌어냈지만 한편으로 미국의 경제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블랙록은 무역가중 기준 주요 10개국(G10) 통화와 비교할 때 달러의 금리 매력도가 작년 초 이후 가장 높다며, 이는 캐리 트레이드의 부활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저금리 통화인 유로화와 엔화를 빌려 미국 달러화와 신흥국 통화를 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블랙록은 "단기적으로 이와 같은 트렌드가 (달러와 신흥국) 통화 움직임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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