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래일 연속 절상 고시…사흘간 0.65%↑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가치를 약 3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21일(현지시간) 달러-위안 고시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338위안(0.5%) 내린 6.7220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기준환율에 따른 위안화의 가치는 지난 1일 이후 약 3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일간 위안화 절상 폭도 0.5%로, 지난달 28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대였다.

인민은행은 3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절상시켰다.

사흘 동안의 위안화 절상 폭은 0.65%였다.

이날 오전 6.7092위안까지 밀렸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기준환율 발표 직후 6.72위안대로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10시 23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09%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6.7219위안에 거래됐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워싱턴 D.C.에서 막바지 무역협상에 돌입해 있다.

미국시간으로 지난 19일부터 실무급 협상이 진행됐고, 21일부터 류허 중국 부총리를 비롯한 고위급 후속 협상이 열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 합의안에 '위안화 가치 안정화'의 명문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신에 따르면 미·중은 무역협상 양해각서(MOU)에 해당 내용을 포함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했고, 구체적인 문구를 논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관세 타격을 흡수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절하시키는 전략을 쓰지 못하게 하려고 미국이 이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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