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전일보다 0.2bp 하락한 1.800%, 10년물은 0.8bp 내린 1.98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상승한 109.26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230계약 샀고, 증권사가 1천28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상승한 127.1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0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336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호주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리포트가 나오고, 호주 금리도 빠지고 있다"며 "일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좋지 않아 이 분위기면 오후에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2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5를 나타냈다. 전달치(50.3) 보다 1.8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32개월 만에 최저다.

웨스트팩은 호주중앙은행(RBA)이 올해 8월과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각각 25bp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던 전망을 철회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주가 흐름에 연동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다"며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0.3bp 내린 1.799%,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5bp 하락한 1.98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후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 국채 10년물은 0.45bp 오른 2.6429%, 2년물은 0.41bp 상승한 2.4996%를 나타냈다.

연준 위원들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한다는 데 대부분 의견을 같이했지만, 올해 말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서는 이견을 보였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3년과 10년 국채선물 모두 오전 장중 대부분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수출지표는 부진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33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27.1% 급감했고, 석유제품도 24.5% 줄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6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586계약 샀다.

KTB는 약 1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0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2만8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 계약 증가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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