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홍콩인들은 어느 정도의 월수입이 있어야 은퇴할 수 있다고 생각할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험사 FWD 홍콩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홍콩인들은 대략 1만9천 홍콩달러(약 272만 원)의 월간 은퇴 소득이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둥과 마카오 지역의 근로자들이 응답한 월간 은퇴 소득의 두 배 정도 되는 수준이다.

설문에 참여한 광둥 남부 지역의 9개 지방 자치제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은퇴 후 소득으로 약 8천700위안(약 145만 원)을, 마카오는 1만1천700판타카(약 162만 원)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광둥 노동자들은 은퇴 후 현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월 소득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본토의 노동자들이 보험 상품이나 자산관리상품 등을 구매해 은퇴 후에도 일정 정도의 소득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하람 기자)



◇ 英-日 FTA 타결 안 되면…18일 출항한 배는 짐을 어디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한 3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이전에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짓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18일 영국에서 출발해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선박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CNBC에 따르면 그레그 클라크 영국 기업부 장관은 영국이 3월 29일 이전에 한국, 일본과 무역협정에 합의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관세 협정이 어떻게 될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에 도착할 첫 화물선이 어제 출항했다"라며 "이는 우리가 합의없이 EU를 떠나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이유이자, 현재 바다 위에 있는 이러한 배들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짐을) 어떻게 처리할 지 모를 위험에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영국 탈라사 마나호는 지난 18일 영국 펠릭스토우항을 출발해 오사카로 향했다. 오사카항에 도착 예정일은 오는 3월 30일로 예정대로라면 영국이 EU를 탈퇴한 이후가 된다.

만약 영국이 EU와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직면할 경우 영국은 EU가 제3국과 맺은 FTA를 적용받지 못하고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영국은 EU가 무역협정을 맺은 국가들과 대체협정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시한 내 이를 모두 달성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윤영숙 기자)



◇ CME, 거래소 브랜드 가치 순위 1위…홍콩거래소 가치 급등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전 세계 거래소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영국 조사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전 세계 30여개 거래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CME의 브랜드 가치는 18억5천만 달러(2조790억 원)로 전년 대비 39% 올랐다.

비트코인 선물 상장과 미국 채권 중개업체 NEX그룹 인수로 브랜드 가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거래소(HKEX)의 브랜드 가치는 14억1천만 달러(1조5천845억 원)로 전년 대비 45% 급증해 2위로 올라섰다. 작년 신규 IPO 조달액이 유럽기업의 참여로 크게 증가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 가치는 13억5천만 달러(1조5천174억 원)로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으나 4위인 모회사 인터컨티넨털거래소(ICE) 보다는 높았다. (문정현 기자)



◇ MS "아시아 기업들, AI 기술력 부족…준비 안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은 향후 몇 년 내에 인공지능(AI)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을 알지만 기술력이 부족해 이를 활용 할 수 있는 곳은 절반도 안 된다는 조사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이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아시아 태평양 기업들 대부분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는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해당 기술을 도입한 곳은 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AI를 마음먹은 대로 도입할 수 없는 이유로 기술력 부족을 꼽았다.

보고서는 대다수 기업이 AI에 투자할 의사가 있고 인력을 확보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관련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거나 시간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기업은 AI 인력을 확보하더라도 지속해서 훈련할 프로그램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IDC 아태지사의 빅토르 림 부사장은 "아태지역은 AI에 대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기업들은 때때로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관련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아태지역 15개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진정호 기자)



◇ "월마트, 아마존과 맞대결 계획 중"

아마존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월마트를 위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는 오히려 장기적으로 아마존과의 맞대결을 구상 중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월마트는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당순이익(ESP)이 1.4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 1.33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전자상거래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는 등 급증세를 이어갔다.

월마트는 또한, 올해 전자상거래 매출이 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CNBC는 이에 대해 "아마존이 월마트가 우려한 만큼 큰 위협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월마트는 온라인 사업을 추가로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마진이 낮은 식료품을 대거 온라인으로 내다 팔며 고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리테일 분석 업체 프로포마(Pro4ma)의 창업자 리즈 던은 "월마트는 장기적으로 그들의 규모를 활용해 아마존과 맞상대하려 할 것"이라며 "실제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SNS 중 소통왕은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중 소통(engagement)이 가장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악시오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라우드 탱글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의 월간활동이용자 수(MAU)는 페이스북의 절반 수준이지만 팔로워가 가장 많은 상위 10위 페이스북 계정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 계정의 소통량이 페이스북보다 5배 많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을 기준으로 MAU가 23억2천만 명이었고, 인스타그램은 10억명, 트위터는 3억2천600만 명이었다.

상위 10위 계정을 소통량을 비교한 결과 인스타그램은 약 48억 회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렸으며, 페이스북은 9억2천200만 회의 좋아요, 공유 등이 일어났다.

트위터는 리트윗과 좋아요 등을 종합한 소통량은 9억2천200만 회였다.

매체는 MAU가 낮더라도 하루에 특정 SNS를 몇 차례 이용하는지, 특정 SNS에 투자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 소통량이 많으면 MAU가 낮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정원 기자)







◇ 스웨덴에선 창업하는 이들에게 고용보장하고 6개월 휴가준다

스웨덴에서는 창업을 결심한 이들에게 6개월 휴가를 주고, 창업이 실패하면 기존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이같은 프로그램은 정규직 일자리를 둔 사람이 자신의 창업에 집중하기 위해 6개월 동안 휴가를 쓸 수 있으며 이 기간이 끝나면 원래 직장으로 돌아오거나 비슷한 자리로 복귀하는 것이다.

이 휴가는 무급으로 근로자는 고용주 한 곳에 대해 한번의 휴가만 쓸 수 있다.

고용주는 영업상의 상당한 이유가 발생하거나 새로운 사업이 직접 경쟁업체라고 여겨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창업 휴가 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

스톡홀름경제스쿨의 한 연구원은 "내가 알기에 기업가정신을 위해 휴가를 쓸 권리를 법적으로 제공하는 데는 스웨덴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1998년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은 이 밖에도 18개월 육아휴가를 보장하는 등 다양한 휴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CNBC는 스웨덴과 같이 세금부담이 높은 이른바 복지국가에서는 이같은 사회적 혜택은 일반적이지만 기업가정신을 위한 복지제도는 한 국가의 비즈니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어서 다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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