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디즈니-네슬레-에픽 게임스 등 유튜브에 항의..광고 중단"

에픽 대변인 "모든 프리 롤 광고 중단..유해 콘텐츠 제거 요구"

"추천 알고리즘 탓"..유튜브 "당국에 통보..시정 노력 계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유튜브가 소아성애자들에게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후 일부 대기업이 광고 게재를 속속 중단한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21일 보도했다.

CNBC는 이와 관련해 블록버스터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에픽 게임스 대변인이 광고 중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디즈니와 네슬레를 비롯한 다른 기업들도 유튜브 광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에픽 게임스 대변인은 "(유뷰트에 해온) 모든 프리 롤 광고(다른 영상 앞에 붙는 영상 광고)를 중단했다"면서 "광고 대행사를 통해 유튜브와 모기업인 구글에 (소아성애자 관련) 콘텐츠를 제거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CNBC는 디즈니와 네슬레는 유튜브 광고 중단 여부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튜브 광고 대행사인 펠로톤과 그래마를리도 유튜브에 소아성애자 콘텐츠 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튜브 대변인은 "소수자를 위태롭게 하는 혐오스러운 여하함의 콘텐츠도 유튜브에서 금지하는 것이 우리의 명백한 지침"이라면서"(문제의 콘텐츠들을) 즉각 삭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 당국에 상황을 통보했으며, 시정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튜브는 그러나 광고 중단에 관해서는 함구했다.

유튜브가 소아성애자들에게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최근 잇따라 제기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영상 하나를 보면 그와 유사한 영상을 붙여 계속 보도록 하는 추천알고리즘 때문에 소아성애자 관련 콘텐츠가 계속 확산한다고 이들은 비판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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