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인터넷TV(IPTV) 2위 사업자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방송(SO) 2위 사업자 티브로드가 합병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최근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태광산업과 손잡았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향후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여 미디어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FI(Financial Investors, 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또 구체적인 거래조건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부신에 따르면 티브로드 가입자는 지난해 6월 말 약 315만명(9.86%)으로 국내 SO 가운데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티브로드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차입 법인으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같은 기준으로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는 447만명(13.97%)에 달한다.

SK텔레콤은 "IPTV와 케이블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견인해 온 핵심축"이라며 "IPTV와 케이블TV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하고, 두 매체 간 상생발전에 앞장서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쳐지면 시장점유율 23%를 넘기며 IPTV와 케이블방송 등을 합친 유료방송 업계 3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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