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가 21일 오전 9시25분 송고한 '차기 금융결제원장 공모 마감…한은 현직임원 지원 안 해' 제하 기사 다섯번째 문단의 '지분'을 '분담금'으로 바로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차기 금융결제원장 공모가 마감됐다.

한국은행 현직임원 중에는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전일 마감한 금융결제원장 공모에 유력 후보로 알려졌던 임형준 부총재보 등 한국은행 현직임원 지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결제원은 금융 공동 전산망을 운영하고 지급결제를 담당한다. 중앙은행 업무와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금융결제원은 한국은행이 약 20% 정도의 분담금을 내고 있다. 사원총회 의장은 한국은행 총재다. 업무 연관성 등을 고려해 한은 임원 출신이 가는 자리로 인식됐었다.

최근 금융결제원장 자리를 두고 낙하산 인사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났다.

전국금융산업노조 등은 최근 성명을 내고 금융결제원장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은 노조는 금융노조에 속해있다.

한은 노조가 다른 임원은 언급하지 않고 임 부총재보를 지목해서 반대한 배경에는 노조와 경영진의 악연이 자리하고 있다.

임 부총재보는 이주열 총재 취임 후 인사경영국장을 맡았던 2년 동안 노조와 갈등을 겪었다.

특히 한은 직원의 퇴근 시간을 오후 5시에서 6시로 늦춰 노조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은 노조는 지난해 조합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내부경영에 대해 76%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고 밝혔었다. 노조는 "내부경영에서 인사권한을 가진 사람이 임형준 부총재보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임 부총재보는 한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결제원장 연임 가능성도 있다. 금융결제원 노조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9.6%가 이흥모 원장 연임에 찬성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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