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호주 최대은행인 코먼웰스은행(CBA)은 중국 일부 항구가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것에 대해 "중국이 고의로 호주 수입품을 겨냥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고해졌다"고 평가했다.

CBA는 21일 다우존스를 통해 "중국은 호주 석탄 수출의 4분의 1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의 다롄 세관은 이달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동시에 올해 전체 석탄 수입 규모를 1천200만 톤으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석탄 공급자인 호주의 수입품이 이달부터 무기한 금지됐다. 다롄 세관은 다롄을 포함한 다섯 항구를 관할한다.

CBA는 "이달 초순 중국이 상당수의 항구에서 호주산 석탄의 통관 기간을 24일에서 40일로 연장했었다"며 "다롄 세관의 수입 금지 소식은 호주 경제를 관찰하는 모든 전문가의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은행은 다만, "중국 전력 생산업체들이 호주산 석탄을 대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점결탄(coking-coal)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대체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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