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저항선이었던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전일 대비 1.19% 오른 2,794.01까지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의 쟁점인 구조개혁 문제에 대한 양해각서 6건의 초안을 잡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지수를 떠받쳤다.

다만 이후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 등 다른 수단을 쓸 수는 있으나, 기준금리를 만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상하이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과거를 되돌아볼 때 200일 이평선 돌파는 지수의 추가 상승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7년 상하이 지수가 200일 이평선을 돌파한 이후 6개월간 상승률이 13%에 달했기 때문이다.

상하이 지수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10% 올랐다.

다만 주가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주가 추세전환을 예상하는데 사용되는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는 14일을 기준으로 73.1로 과매수를 나타내는 70선을 넘었다.

또 하이통증권은 2015년 버블 붕괴로 시작된 하락 장세가 끝났다고 보긴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증권사는 장세가 반전하려면 신용과 자동차, 주택,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구매관리자지수 상승 등 다섯 개 지표의 개선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는 신용 확대만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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