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한국기업평가도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21일 한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면서, 등급 전망은 기존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이라크 사업 정상화, 해외 플랜트 손실 환입에 따른 실적개선, 재무부담 완화 전망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기평은 "채산성이 양호한 이라크 사업 매출 증가와 지난 2017년 반영한 해외 플랜트 관련 손실의 일부 환입 등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주택사업의 변동성에도 불구 이라크 사업과 계열로부터의 안정적인 현금 유입으로 재무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라크 사업 및 국내 주택사업의 자금 부담 통제 여부가 앞으로 신용등급에 주요한 모니터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기평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작년 9월 말 기준 수주잔고의 57.4%를 차지하고, 이익기여도도 높은 사업으로 한화건설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라며 "사업의 안정적인 진행 및 자금 회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진행 주택들의 분양률 및 준공 주택들의 입주율은 우수하나, 사업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지방 및 민간도급 비중이 높아 분양과 입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특히, 김포 풍무 1차의 장기 미분양 물량 해소와 프로젝트파이낸싱 잔액 상환 등 준공 PF 회수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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