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월 제조업 업황이 위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2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2를 나타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50.5를 밑도는 것으로 지난 1월(50.5)에 비해서도 낮아진 것이다. PMI는 지난 2013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하회하면 '위축' 국면을 시사한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2.3으로 예상치 51.5를 웃돌았다. 1월에는 51.2를 나타냈다.

2월 합성 PMI 예비치는 51.4를 기록했다. 1월의 51보다 소폭 높아졌다.

IHS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유로존 경제는 불경기(stagnation)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PMI 예비치가 소폭 올랐지만 2014년 이후 가장 취약한 성장률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 따르면 1분기에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은 0.1% 이상 높아지는 것이 어려울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유로존 경제대국 독일의 2월 제조업 PMI는 47.6으로 6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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