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드 총재는 21일 CNBC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이 끝나가고 있다(coming to an end)"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너무 멀리 나갔다고 동료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올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너무 많이 나간 것이었다"면서 "나는 금리 인상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 후)시장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면서 "시장은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정도로 너무 매파적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는 이런 점들이 이후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1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고, 대차대조표 축소도 올해 말께 종료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
불러드 총재는 "대차대조표 프로그램과 관련한 시간표는 향후 두 달 안에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 지급준비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다면서 "이는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당초 계획보다) 더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다소 긴축적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이 약간 타이트하며, 금리도 다소 높다"면서 "하지만 이런 생각은 FOMC 내에서는 소수 의견이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세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높으며, 이로 인해 금리가 인하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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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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