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 유로존의 경제 둔화 정도에 대해 우려하고, 지역 은행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장기대출을 검토했다.

21일 공개된 ECB의 지난 1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현 유로존 경제에서 경기 성장 국면에서 겪게 되는 일시적인 경기후퇴인 소프트 패치가 얼마나 지속할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지역 은행들의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잠재적인 신규 프로그램을 논의했다. 다만 위원들은 이런 조치가 너무 성급해서는 안 되며 달성해야 할 통화정책 목표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CB 위원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면서도 "유로 지역에서 관찰된 둔화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깊고 더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 부문뿐 아니라 다른 제조업 분야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외적인 약세가 민간 소비에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CB의 한 위원은 미국과 무역 긴장 중인 중국 영향을 강조했으며, 일부 위원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약세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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