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1월 기존주택판매가 감소세를 이어가며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새해 들어서도 주택시장의 열기가 계속해서 식고 있음을 보여줬다.

21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1.2% 감소한 494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며 2015년 11월 이후 가장 낮다.

2015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 월간 감소세를 기록했던 전달 수치는 500만 채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0.6% 증가한 502만 채였다.

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8.5% 줄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1월 주택판매는 역사적 평균보다 낮지만, 완만한 주택 가격과 가계 수입 증가로 판매 약세는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며 "다만 1분기에도 주택시장이 약할 것이라는 출발을 알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존주택 판매는 2015년 이후 가장 약했다.

1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해 1월 대비 2.8% 상승한 24만7천500달러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주택 가격은 8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8% 상승은 2012년 2월 이후 가장 약한 상승률이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1월 기존주택 재고는 3.9개월 치로, 전달의 3.7개월 치보다 늘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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