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69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839엔보다 0.144엔(0.13%)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4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399달러보다 0.00021달러(0.02%)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5.54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5.69엔보다 0.15엔(0.12%)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1% 내린 96.525를 기록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회의 당시 기자회견보다는 덜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달러는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될수록 상승 폭을 줄이고 약세로 돌아섰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투표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략에 관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특히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2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시장 예상을 대폭 밑돌고 3년래 첫 위축 국면을 나타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제조업을 필두로 한 경기 둔화 우려를 다시 키웠다.

또 12월 내구재수주, 1월 기존주택 판매, 1월 경기선행지수 등도 시장 예상을 줄줄이 밑돌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월 제조업 업황도 위축 국면에 접어드는 등 지표 부진이 지속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2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2로, 예상치 50.5를 밑돌았고, 2013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프랑스 기업활동 등은 시장 예상을 웃돌아 유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카말 샤마 G10 외환 전략가는 "최근 주요 지표 발표가 뜸한 상황에서 유럽에서의 좋은 소식에 유로가 얼마나 크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호주 달러가 1% 이상 급락하고 있다. 중국 다롄 세관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호주 경제는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영국 파운드는 소폭 내렸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를 피할 수 있다고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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