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래퍼티 캐피털마켓의 딕 보브 수석 전략가가 투자자들에게 골드만삭스 주식을 매도할 것을 추천했다고 21일 CNBC가 보도했다.

보브 전략가는 "골드만삭스가 적절하지 않은 활동에 참여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골드만삭스가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는지 부분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이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회사의 영업과 임직원에 있어 중대한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미 골드만삭스는 이 문제 때문에 몇몇 고위임원의 임금 지급을 보류하기로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1MDB 사건과 관련해 로이드 블랭크페인 전 최고경영자(CEO) 및 회장과 다른 고위임원들의 성과급 지급을 보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세 가지의 채권 거래를 통해 1MDB 펀드에 65억 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도왔지만,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자신들 역시 말레이시아 관계자에 속은 것이라며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브 전략가는 "가장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골드만삭스는 현재 베네수엘라에서도 의심할만한 활동과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그동안 보브 전략가가 골드만삭스를 꾸준히 비판해 왔고 특히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블랭크페인 전 CEO의 회사 경영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CEO를 교체한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이를 지지한다는 뜻을 내비쳤었다.

블랭크페인 전 CEO의 교체 소식이 나온 지난해 3월 보브 전략가는 "사퇴 소식은 매우 좋은 소식이고 유일한 나쁜 점은 사람들이 올해 말까지 그에 관해서 이야기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블랭크페인은 당장 떠나야 하며 회사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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