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 등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22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53포인트(0.29%) 내린 2,222.13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지역 제조업 업황을 나타내는 지수가 마이너스(-) 4.1로 떨어졌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지수가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2016년 5월 이후 처음이다.

1월 기존주택 판매,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줄줄이 부진했다.

앞서 나온 일본과 유럽의 제조업 PMI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 1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6%, 1.30% 하락했다.

LG화학과 셀트리온도 1.03%, 0.48%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0.42%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업종은 0.89%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1포인트(0.00%) 오른 747.34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됐다"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잔존하는 가운데 양국 양해각서(MOU) 초안 작성에 대해 중국 상무부가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의견을 내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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