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어 필리핀 승인 획득..이르면 올봄부터 공급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종합 화학회사 듀폰이 새 유전자 조작(GMO) 콩 승인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함으로써 이르면 올봄 파종 시즌부터 판매에 착수할 움직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21일(이하 현지시각) 전한 바로는 듀폰이 새로 개발한 GMO 콩인 '인리스트 E3'가 당국 승인의 마지막 관문인 필리핀으로부터 'OK'판정을 받았다.

듀폰은 美 아이오와주 소재 전문기업 MS 테크놀로지스와 공동으로인 리스트 E3를 개발해 지난 1월 세계 최대 콩 수입국인 중국 당국의 승인도 획득했다.

이로써 모든 당국 승인 절차가 완료돼 이르면 올봄 파종 시즌부터 판매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듀폰은 4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콩 시장을 놓고도 주요 경쟁사인바이에르 산하 X텐드 브랜드와 치열하게 맞붙어왔다.

필리핀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가공 콩을 수입했는데, 주로 사료용이라고 외신이 설명했다.

MS 테크놀로지스 측은 "(최종 승인이 떨어짐에 따라) 일부 물량이 공급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초기에는 제한적으로만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리스트 E3가 내년에는 미국과 캐나다 콩 재배의 1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듀폰은 100개가 넘는 관련 브랜드 소유 사들과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美 농무부가 21일 집계한 바로는 미국의 콩 재배 면적은 올해 8천500만 에이커로 지난해보다 4.7%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이처럼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주요 이유는 미·중 무역 마찰 지속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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