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데 따른 증시 조정으로 상승 출발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보다 0.60원 상승한 1,125.80원에 거래됐다.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간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 지표 둔화에 따른 리스크오프를 반영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역 제조업 업황을 나타내는 지수가 마이너스(-) 4.1로 떨어졌다고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또 1월 기존주택 판매,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부진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뉴욕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개장 초 거래가 많지 않으나 투자 심리 위축과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1,126.80원 수준까지 추가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경제 지표가 좋지 않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고 유로존 사정도 좋지 않다"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으나 방향은 위쪽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호주달러가 많이 빠졌지만 달러-원의 경우 1,120원 아래는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1,120~1,130원 레인지에 꽉 갇혀 있다 보니 1,130원 상단을 뚫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5엔 하락한 110.66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6달러 오른 1.1339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2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48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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