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구-개발 투자 15% 확대..인력 20% 늘릴 것"

멍완저우 억류 "정치적 동기로 단정하지 않겠다"

5G 장비 채택 "다른 요소 아닌 기술력에만 근거 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통신 대기업 화웨이는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창업자 딸인 멍완저우가 캐나다 당국에 억류돼있음에도 이 나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량화 회장은 21일(현지시각) 토론토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캐나다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올해 15% 확대할 것이라면서, 현지 인력도 20%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량 회장은 "(캐나다) 연구-개발 투자 방침에 변함이 없다"면서 "계속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 통신 운영업계와 더 협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멍 CFO 체포가 "이례적인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치적 동기에의한 것이라고 단정하지 않겠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멍 CFO가 풀려나 가족과 재회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량 회장은 이어 지금의 중국과 캐나다 관계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양국 간에 해결해야 할 일부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캐나다 등 동맹국에 5G망과 관련해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도록 압박해온 것을 의식한 듯 "(장비 채택 결정이) 다른 요소들이 아닌 (공급) 회사의 기술력에만 근거해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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