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현재의 경기 순환 주기를 끌고 갈 동력(모멘텀)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 은행의 마르코 콜라노빅 전략가는 21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주식시장 (매수) 포지션은 상대적으로 여전히 낮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글로벌 성장 둔화 속에서도 미국 경기는 현재 주기를 혼자 이끌만한 충분한 힘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변화와 미·중 무역협상 진행 과정, 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변동성 축소 상황 등을 언급했다.

콜라노빅 전략가는 "시장이 평균적으로 최대 10% 등락을 오가지 않을 때 투자자는 편하게 더욱 많은 위험을 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성장 둔화가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투자자는 고심 중"이라며 "미국 경제는 흐름과 관계없이 충분한 모멘텀이 있기에 경기 침체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주식시장은 매일 같이 오르진 않겠지만,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콜라노빅 전략가는 "중국(경제)이 굴곡의 신호를 보이지만,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 협상의 경우 타결에 더욱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 경제가 변화를 겪을 때까지 (현재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는데, 중국은 실망스러운 유럽 경제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서 "미·중 무역 협상이 어떤 이유에서건 실패한다면 우리 관점을 완전히 바꿔야 하겠지만, 긍정적인 협상 결과를 도출한다면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손실에서 급격한 반전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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