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에 3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데서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춘 것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토미 우 이코노미스트는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은이 이번 2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하반기 2% 목표치에 근접하는 시점에 금리를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한은이 3분기에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봤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비둘기파적 기조가 강화된 데다 글로벌 무역 모멘텀이 이전 예상보다 완화된 점을 들어 금리 동결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한은의 금리 인상 시점을 4분기로 늦춰 잡았다.

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 예상과 같은 2.3%로 예상했고,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기존 1.7%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긍정적인 분위기에도 미국과 중국이 3월 1일로 정해진 시한 내에 합의에 도달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다만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타결할 경우 이는 한국 수출을 촉진하고,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망에 상향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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