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허리케인 중 하나인 2017년 허리케인 '어마'가 미 남동부와 카리브해 지역을 닥쳤을 당시 영국의 억만장자는 자신이 소유한 작은 섬에서 허리케인을 맞았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네커섬을 보유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허리케인이 지나갈 당시 직원들과 함께 섬에 있었으며 섬의 리조트에 투숙한 손님은 아무도 없는 상태였다.

브랜슨과 직원들은 허리케인이 매우 강할 것으로 예보되자 브랜슨의 지하 와인 저장소에서 밤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브랜슨은 허리케인이 지나갈 당시의 경험을 기차가 14시간 동안 바로 옆에서 지나가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와인셀러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행운이었다, 그것도 콘크리트로 만든 훌륭한 와인셀러에서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랜슨에 따르면 허리케인이 지나갈 때까지 브랜슨과 직원들은 밤새 와인셀러에 있는 와인들을 마시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가 (저장소에서) 나왔을 때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는 모두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윤영숙 기자)







◇'어깨에 걸친 코트' 상징 뭘까…"당당하고 부유한 여성"

지퍼나 버튼을 잠그지 않은 채로 어깨에 무심히 걸쳐놓은 코트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패션 종사자들이나 인스타그램 화제의 인물들,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코트를 어깨에 걸쳐놓고 다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수차례 어깨에 코트를 걸친 채 나타났다.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간 마클도 이 같은 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어깨에 걸친 코트는 당당한 여성성을 강조하고 동시에 일상적인 허드렛일에서 벗어난 부유한 여성을 상징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어깨에 코트를 걸친 채 양팔을 불편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본인이 직접 차의 문을 열지 않아도 되고, 짐을 드는 등의 일상적인 일에서 해방됐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어깨에 고가의 밍크코트를 무심히 걸치는 것은 이 코트의 가격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부유함을 드러내는 메시지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전문가들은 어깨에 걸친 코트가 마치 영웅과 같은 분위기를 풍기면서 여성의 힘과 자신감, 당당함을 부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하람 기자)



◇ 만수르, 中에도 깃발 꽂는다…3부리그 클럽 인수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모기업인 시티풋볼그룹(CFG)이 중국 3부리그 클럽을 일곱번째 산하 축구단으로 받아들였다.

미국 CNBC에 따르면 CFG는 중국 로봇 인공지능(AI) 개발업체 유비테크(UBTECH) 및 차이나스포츠캐피탈과 파트너십을 맺고 3부리그 축구팀 쓰촨 지우니우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2006년 설립된 지우니우는 중국 청두를 연고로 한 팀이지만 지난해 28경기 중 6승밖에 챙기지 못할 정도로 성적은 처참하다.

CFG는 맨시티를 비롯해 미국 MLS 리그의 뉴욕시티 FC, 호주의 멜버른시티, 우루과이의 아틀레티코 토크, 스페인의 지로나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소수 지분도 가지고 있다.

CFG는 아랍에미리트의 왕족이자 부총리인 세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 대표로 있는 기업이다. (진정호 기자)



◇ IMF가 보는 '현금 없는 사회'…"기준금리 -4% 될 수도"

국제통화기금(IMF)은 향후 '현금 없는 사회'가 도래하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4%까지 인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F는 20일(현지시간) 내부 연구진 견해를 싣는 IMF 블로그를 통해 "현금이 없다면 기준금리의 하한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중앙은행은 심각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에서 -4%까지도 인하할 수 있다는 게 이 기관의 진단이다.

기준금리 인하는 은행 예금, 대출, 채권 등으로 전파되고, 현금이 없다면 예금자들은 은행의 돈을 지키기 위해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와 투자는 더욱 매력을 갖게 되고, 대출 촉진을 통해 수요 증대와 경기 부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IMF의 설명이다.

IMF는 "많은 중앙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인하한 뒤 지금까지도 대부분 국가가 여전히 낮게 유지한다" 며 "미래 시대의 경기 둔화는 불가피한데, 역사적으로 심각한 경기 침체는 기준금리를 3~6%포인트까지 끌어내렸다"고 돌아봤다.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하기 전까지는 3~6%포인트 가량의 정책 여력을 가진 국가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호주, 전세계 처음으로 차량 번호판에 '이모지' 허용

호주 퀸즐랜드주에서는 자동차 번호판에 '이모지' 사용을 허용한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1일 보도했다.

이모지는 그림으로 사람의 감정, 표현 등을 표현한 것으로 키보드 자판 기호로 사람의 감정 등을 표현한 이모티콘과 구분된다.

퀸즐랜드는 이전과 동일하게 번호판은 알파벳 3문자와 숫자 2문자를 조합한 기존번호를 이용하되 이모지를 다음 달 1일부터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번호판에 사용가능한 이모지는 5가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 '윙크하며 웃는 얼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웃는 얼굴', '하트모양 눈을 한 웃는 얼굴', '기본 웃는 얼굴')로 한정됐으며, 차량 번호판에는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소식에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이모지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는 비난도 있었지만, 퀸즐랜드주는 공식적으로 차량 번호판을 확인하는 절차에서 이모지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으며 그저 디자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올해 미국 인터넷 광고, 전체 50% 넘을 듯…신문·TV 고전

올해 미국 광고시장에서 인터넷 광고비가 전체의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 조사회사가 전망했다.

e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인터넷 광고비는 전년 대비 19.1% 증가한 1천293억4천만 달러로 전체의 54.2%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신문과 TV 광고비 합계를 처음으로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전자 버전을 제외한 신문과 잡지, TV, 라디오 등 기존 매체 광고는 올해 4.7% 줄어든 1천94억8천만 달러로 추정됐다. (문정현 기자)



◇ 애플, 혁신기업 순위 17위로 하락…中 배달앱 정상 등극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올랐던 애플이 올해는 17위로 추락했다.

패스트컴퍼니가 조사한 것에 따르면 올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는 중국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업체인 메이투안 디엔핑이 꼽혔다.

이 업체는 식품 배달이나 호텔 예약, 영화권 예매 등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2천800개 도시에서 3억5천만인구의 277억개(약 338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앱 사용자가 주당 3회 이 앱을 사용해 매초 1천783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2위는 싱가포르 소재 그랩으로 세계 3위 차량공유업체가 올랐다.

그랩은 지난해 아시아에서 우버를 몰아냈고 1억3천만 앱 사용자들에게 음식 배달이나 영행 예약 뿐만 아니라 금융 및 다른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10억달러를 찍었으며 30억달러가 넘는 자금 조달을 받았다.

3위에 미국프로농구협회 NBA가 뽑혔는데 기록적인 경기 관람자수와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확대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월트니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 전쟁에서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최적인 업체라는 이유로 4위에 올랐다.

업체는 올해 말 디즈니플러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5위에는 미국의 패션 큐레이션 스타트업 스티치 픽스가 올랐다. (정선미 기자)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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