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전셋값이 지난주 대비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송파구는 재건축 이주 수요로 3개월 만에 반등했다.

22일 부동산114의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낙폭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겨울방학 이사철이 끝나면서 더욱 한산해졌고 그동안 갭투자가 많았던 강북에서 전세매물이 쌓이며 낙폭이 컸다. 강북구가 0.26% 하락했고 중구(0.23%), 성북구(0.22%)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 전셋값은 0.08% 오르며 지난해 11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상승했다.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심했지만 미성·크로바 아파트에 이어 진주아파트 재건축 이주 일정이 잡히면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전셋값이 1천만~2천500만원 올랐다.

매매가격은 0.06% 내린 가운데 송파구(-0.22%), 강남구(-0.13%), 강동구(-0.10%) 등 강남 지역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집값 추가 하락 가능성, 대출 규제, 세금 증가 등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대규모 단지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에 0.14% 떨어지며 지난주보다 낙폭을 0.05%포인트 넓혔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매물 중심으로 일부 매수가 움직일 뿐 전반적인 거래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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