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온라인 마케팅-스트리밍 부문 아이치이 호조 탓

회사 "AI 부문 확대..콘텐츠 비용, 계속 늘어날 것"

현 1분기 가이던스, 시장 기대 부합..美 상장 ADS↑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발표됐다.

이런 실적 호조는 핵심인 온라인 마케팅이 계속 탄력받고 '중국판넷플릭스'로 불리는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치이 실적이 탁월한 덕택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두가 21일(이하 현지시각) 밝힌 바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72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2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263억 위안이었다.

분기 순익은 20억8천만 위안으로, 한해 전의 41억6천만 위안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비교됐다.

반면 일회성 요소를 제외하면 美 주식예탁증서(ADS) 기준으로 주당13.38위안의 수익을 올려, 시장이 예상한 11.83위안을 웃돌았다.

현 1분기 매출 전망치는 235억~247억 위안으로,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바이두 경영진은 스마트 스피커와 자율 주행을 비롯한 인공 지능(AI) 부문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매출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검색과 뉴스 피드 및 비디오앱 등 온라인 마케팅 부문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0% 증가해, 212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도 증가 폭 10%는 지난 6분기 사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지적됐다.

아이치이 매출은 4분기에 70억 위안으로,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아이치이에 대부분 투입된 콘텐츠 비용은 73억 위안으로,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콘텐츠 비용이 올해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에 상장된 바이두 ADS는 21일 장 마감 후 3.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