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첫날이 마무리된 가운데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낙폭을 확대했지만 미중 협상 기대감 등이 올라오며 상승 동력을 얻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포인트(0.08%) 오른 2,230.50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23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0월 8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무역갈등의 핵심 쟁점인 구조적 개혁 문제 해결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을 작성중이란 보도가 잇따랐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접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간 무역 전쟁 휴전 등이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39억원, 34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6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43%, 0.83% 상승했다.

LG화학과 셀트리온은 1.03%, 0.24%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9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은행업종은 0.70%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5포인트(0.53%) 내린 743.38에 장을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부진 등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하던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낙폭을 만회했다"며 "다음주에는 북미정상회담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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