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0년물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해 채권 가격을 지지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3bp 오른 1.814%, 10년물은 0.2bp 내린 2.008%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상승한 109.2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천78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천69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10틱 오른 126.9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천271계약 샀고, 은행이 1천672계약 팔았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중 무역 합의 이슈로 금리가 상승할까 기대했지만 채권 시장은 증시보다 반응이 없었다"며 "경제 펀더멘털이 달라진 것도 없어서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리가 상승하면 저가매수가 유입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 동향에 따라 장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0.3bp 오른 1.813%,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2bp 상승한 2.0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무역협상 낙관론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5.48bp 오른 2.6977%, 2년물은 2.90bp 상승한 2.5286%를 나타냈다.

무역협상 이슈를 선반영한 국내 시장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저가 매수세가 장을 지지하면서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5천782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3천271계약 샀다.

KTB는 4만8천31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29계약 줄었다. LKTB는 4만3천98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3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3bp 오른 1.814%, 5년물은 0.4bp 상승한 1.88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2bp 하락한 2.00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4bp 오른 2.085%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9bp 상승한 2.053%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765%에 마쳤다. 1년물은 0.2bp 상승한 1.838%, 2년물은 0.1bp 오른 1.84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2bp 높은 2.26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오른 8.33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9%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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