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이 '평평한 운동장'을 약속하는 것은 중국 정부와 기업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평평한 운동장'(level playing field)에 대한 중국의 약속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용도에 긍정적(credit positive)"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 과정에서 외국 기업과 자국 기업 간의 차별을 없애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드는 것은 궁극적으로 중국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무디스는 만약 중국 당국이 일관적이고 투명하게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한다면, 더 경쟁적이고 개방된 시장이 형성돼 중국의 기업환경이 발전하고 비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민간 기업과 해외 기업들의 투자가 촉진되고 성장세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디스는 변화는 더딘 속도로 일어날 것이며 무역협상으로 중국의 국가 중심적인 성장 모델이 변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미국과의 양자 무역협상 범위는 현재 제한적으로 보이며 중국이 국가 중심적인 성장 모델을 버리거나, 첨단 기술 영역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잡는 것을 포기할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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