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6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701엔보다 0.031엔(0.03%)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3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385달러보다 0.00015달러(0.01%)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5.48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5.51엔보다 0.03엔(0.02%)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과 거의 변동이 없는 96.589를 기록했다.

유로와 파운드의 매도세가 다소 두드러지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은 타이트한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통보한 마감기한은 3월 1일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인상 등에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고 암시했다.

지적재산권 등 많은 주요 이슈와 함께 협상은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회동한다.

주요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통화정책 포럼이 이날 내내 열려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달러 인덱스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회의 기자회견보다 덜 비둘기파적이었다는 인식에 올랐지만, 이번 주 0.2% 하락을 향해 가고 있다. 주간으로 하락하면 3주 만에 첫 마이너스가 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설을 기다리며 유로-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파운드는 소폭 하락했다. 브렉시트 데드라인이 다가오지만, 시장에서는 브렉시트의 3개월 연장을 기대하고 있어 파운드는 이번 주 좋은 흐름을 보였다.

소시에테 제네럴은 "유로존 약세가 얼마나 지속할지,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 연준은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지, 여러 문제가 여전히 불투명해 외환시장은 불확실한 상태에 놓여있다"며 "여전히 외환시장은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주요 통화 가운데 파운드가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피치의 부정적 등급 전망에 흔들렸지만, 노딜 브렉시트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에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소시에테 제네럴은 또 "이번주 지표에서 영국의 평균 임금 증가율이 10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강하다"고 설명했다.

호주 달러는 반등했다. 중국 다롄 세관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전일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나쁜 흐름을 보였지만, 이날 반등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금리 인하 우려를 다소 덜었다는 평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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