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금리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낮아져

(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연준이 통화정책에 대해 재검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한 콘퍼런스에서 올해 연준이 통화정책 전략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준은 금리가 예전보다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는 어려움을 고려해 통화정책 검토를 단행할 예정이다.

연준은 지난 가을 올해 통화정책 전략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검토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연준이 진행 중인 리뷰에는 연준이 어떻게 2% 물가 목표를 정의할지도 포함됐다.

연준은 지난 2012년에 2% 물가를 도입했지만 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물가가 목표에 미치지 못했을 때 과거에 발생했던 일이 나타나면 연준이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하는 보충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술적 모델에 따르면 이러한 보충 전략은 연준이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게 돕는다"면서 "다만 연준은 실제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들이 잘 작동하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경기 순환 주기의 평균 물가를 2%에 도달하도록 하는 전략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일정 기간 물가가 2%를 넘거나 못 미쳐도 일시적으로 이를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클로리다 부의장은 "이번 검토 결과는 2020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클라리다 부의장은 미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중립금리가 낮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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