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자이르 보우소나르 대통령에 대한 기대로 브라질 자산 가치가 올랐지만, 이러한 낙관론이 줄어들고 있다고 22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브라질 경제 개선 기대감에 브라질 자산들은 일제히 올랐다.

그러나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연금 개혁안을 새롭게 발표한 이후, 이것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며 낙관론이 줄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윈 틴 이사는 "시장은 브라질의 정치적 위험을 다시 검토하면서 브라질 낙관론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틴 이사는 "브라질 증시인 보베스파 지수는 2월 초 신고가를 경신했고, 2월 1일 헤알화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미 이러한 낙관론은 시장에 반영이 됐고, 시장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틴 이사는 "시장이 새로운 대통령과 관련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 같다"고 전했다.

2월 초 정점을 찍은 후 보베스파 지수는 기반 다지기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 역시 이번 주 헤알화 대비 1.1% 올랐다.

이번 주 보우소나르 대통령은 선임 보좌관 중 한 명인 거스타보 베비아노를 캠페인 펀드 남용을 이유로 해고했고, 연금 개혁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 개혁안에 대해 "야심 찬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틴 이사는 "개혁안에 나온 많은 주요 내용은 헌법을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이는 매우 느린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연금 개혁이 없다면, 연금 적자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사회보장 적자가 내년 국내총생산(GDP)의 3%에 도달해 작년 2.8%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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