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브라질 경제 개선 기대감에 브라질 자산들은 일제히 올랐다.
그러나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연금 개혁안을 새롭게 발표한 이후, 이것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며 낙관론이 줄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윈 틴 이사는 "시장은 브라질의 정치적 위험을 다시 검토하면서 브라질 낙관론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틴 이사는 "브라질 증시인 보베스파 지수는 2월 초 신고가를 경신했고, 2월 1일 헤알화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미 이러한 낙관론은 시장에 반영이 됐고, 시장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틴 이사는 "시장이 새로운 대통령과 관련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 같다"고 전했다.
2월 초 정점을 찍은 후 보베스파 지수는 기반 다지기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 역시 이번 주 헤알화 대비 1.1% 올랐다.
이번 주 보우소나르 대통령은 선임 보좌관 중 한 명인 거스타보 베비아노를 캠페인 펀드 남용을 이유로 해고했고, 연금 개혁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 개혁안에 대해 "야심 찬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틴 이사는 "개혁안에 나온 많은 주요 내용은 헌법을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이는 매우 느린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연금 개혁이 없다면, 연금 적자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사회보장 적자가 내년 국내총생산(GDP)의 3%에 도달해 작년 2.8%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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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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