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협상 연장…"좋은 신호"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3월 정상회담 일정에서 더 큰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무역협상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 좋은 신호라고 말하며 중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것보다는 타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 무역협상단의 대표 류허 부총리와 만나 "중국과의 협상은 잘 진행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양국의 회담이 이틀 더 연장됐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 주석과 만났을 때 더 큰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회담 일정은 3월 중으로,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가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했다.

그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아마도 일이 잘 풀릴 수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딜이 발생할(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3월 1일인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확인했다. 또 중국과의 관계는 탁월하며 지금까지 어느 때보다도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말했다.

류 부총리도 이에 대해 "매우 가능성이 크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하지만 신중한 견해를 표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몇 가지 큰 장애물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환율 조작 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