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트럼프 중국과 협상 낙관…주가·국채·유가↑
<뉴욕마켓워치> 트럼프 중국과 협상 낙관…주가·국채·유가↑
  • 승인 2019.02.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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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무역협상 낙관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비둘기 발언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협상 낙관론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로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 3월 말로 예상되는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더 큰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딜이 발생할(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 부총리도 이에 대해 "매우 가능성이 크다"고 화답했다.

미·중 양국은 또 당초 이날 종료하기로 했던 양국 회담을 오는 24일까지 이틀 더 연장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날은 주요 지표 발표가 없었다.

랜들 퀼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올해 하반기 후반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이 종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준비금 규모를 위기 이전보다 크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물가 기대의 급등 및 하락 가능성에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물가와 타이트한 고용시장의 관계가 약해지는 점을 고려할 때 물가가 곧 오를 것을 예상해 너무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18포인트(0.70%) 상승한 26,031.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79포인트(0.64%) 오른 2,792.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84포인트(0.91%) 오른 7,527.5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57% 올랐고, 9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간 기준으로 볼 때, 1995년 5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이다. 또 다우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선을 회복했다.

S&P 500은 이번 주 0.62%, 나스닥은 0.74% 각각 상승했다.

시장 참가들은 미·중 고위급 회담 결과를 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를 만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주요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장 중반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월 말 정상회담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기대를 더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류 부총리와 면담에서 다시 한번 낙관론을 피력했다.

다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몇 가지 큰 장애물이 남아 있다면서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아직 샴페인을 터트리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주요 지수는 양국 협상에 대해 신중한 발언도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낙관적인 전망을 강조한 데 따라 곧바로 상승 폭을 다시 확대했다.

중국과의 협상 타결 기대가 커졌지만, 자동차 관세 문제 관련해서는 우려도 제기됐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캐터필러와 제록스 등 일부 미국 기업을 타깃으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종목별로는 EU의 보복 관세 대상으로 언급된 캐터필러 주가가 0.14% 내렸다. 제록스 주가는 장 초반 낙폭을 극복하고 0.5% 올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29% 올랐고, 커뮤니케이션도 1.05% 오르면서 장을 주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협상 낙관론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를 이어갔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양국 협상 타결은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체에 호재"라면서 "중국 경제의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이는 명확하게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9%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57% 하락한 13.5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3bp 하락한 2.655%를 기록했다. 이번 주 1.1bp 내렸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2.5bp 내린 3.021%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8bp 떨어진 2.49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가격 격차는 전일 15.9bp에서 이날 16.4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집중했다.

뉴욕에서 열리는 통화정책 포럼에 참석한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랜들 퀄스 부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필라델피아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은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이 올해 하반기에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미 국채 값을 지지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효율적인 준비금 수준에서 그리 멀지 않다"며 대차대조표 최종 축소 중단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은 "올해 하반기의 후반에 대차대조표 축소가 종료될 수 있다"며 대차대조표의 구성은 단기국채를 선호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낙관론이 커졌지만, 미 국채시장에는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 영향은 크지 않았다. 주식과 상품, 위험통화 등이 강세를 보이며 완연한 위험 선호 분위기를 풍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기한인 3월 1일을 연장할 준비가 돼 있으며 협상이 잘 진행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의 이번 주 협상을 이틀 연장해 24일까지 이어가기로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월 중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독일 국채수익률은 시장의 관심이 쏠린 기업 심리지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 뒤 하락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3.9bp 내린 0.92%에 거래됐다. 이 역시 미 국채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금리 전략가는 "관세 인상을 연장하겠다는 발표가 있으면 미국 국채시장의 완만한 하락을 이끌겠지만, 험악한 분위기로 회담이 끝나는 것처럼 보이면 불균형한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린젠 전략가는 "기한 연장을 승인한다면 다음 질문은 단순히 관세 인상의 유예인지, 모든 것을 완전히 피하는 단계로 나가는 것인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고 인플레이션이 잔잔한 상태에 머무는 한 국채수익률이 크게 오를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은 고정 수익을 주는 국채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장기 국채에는 가장 큰 위협이 된다.

또,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고 연준의 금리 인하를 이끌 만한 주요한 침체가 미국 경제에 임박했다는 위험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국채수익률이 크게 내려갈 이유도 없다고 진단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케빈 키디스 채권 자본시장 대표는 "실제로 시장을 움직일만한 많은 지표가 나오지 않았다"며 "예상치 못한 이벤트를 제외하고 향후 5~10거래일 동안 미 국채 값은 횡보 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C 은행의 분석가들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 톤은 비둘기였지만, 놀랍지 않다"며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49~2.78%를 레인지로 관망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67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701엔보다 0.024엔(0.02%)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3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385달러보다 0.00065달러(0.06%)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5.41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5.51엔보다 0.10엔(0.08%)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떨어진 96.549를 기록했다. 이번 주 0.33%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가 하락한 것은 3주 만에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긍정적인 소식이 계속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은 타이트한 범위에서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기한을 연장할 준비가 돼 있고,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3월 중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결정된 데다,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 무역협상을 이틀 연장하기로 해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이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커졌고, 더 위험한 통화에 대해 달러는 약세였다.

오안다의 알폰소 에스파르자 선임 시장 분석가는 "시장이 위험 선호 모드로 돌아와 달러에 압력을 가했다"며 "주식과 상품이 올라 달러 약세를 거들었고, 낙관론이 커짐에 따라 3월 1일 기한이 다가와도 즉각적으로 새로운 관세가 발동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는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지표 부진에 상승하지 못했다. 지난 20일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완화로 달러 대비 2주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선반영된 부분도 있었다.

유로는 유럽 경제 성장 둔화가 지속할지에 집중하고 있다.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는 6개월 연속 떨어졌다. 유럽 경제의 가장 큰 축인 독일의 지수가 3년 만의 최저치였던 지난 1월보다 더 낮아져 우려는 더 커졌다.

파운드는 소폭 상승했다. 브렉시트 데드라인이 다가오지만, 시장에서는 브렉시트의 3개월 연장을 기대하고 있어 파운드는 이번 주 좋은 흐름을 보였다.

소시에테 제네럴은 "유로존 약세가 얼마나 지속할지,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 연준은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지, 여러 문제가 여전히 불투명해 외환시장은 불확실한 상태에 놓여있다"며 "여전히 외환시장은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주요 통화 가운데 파운드가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피치의 부정적 등급 전망에 흔들렸지만, 노딜 브렉시트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에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호주 달러는 반등했다. 중국 다롄 세관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뒤 전일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나쁜 흐름을 보였지만, 중국이 이를 부인하며 이날 반등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금리 인하 우려를 다소 덜었다는 평가다.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 안정을 요구한 뒤 양국이 통화와 관련해 협상을 했다는 소식에 중국 위안화는 소폭 강세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0달러(0.5%) 상승한 57.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3% 올랐고,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섰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기울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월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장중 내내 양국 협상 관련 기대가 유지됐다.

중국이 총 1조2천억 달러어치의 미국 제품을 추가로 사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류허 중국 부총리를 면담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일 나온 점도 긍정적인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무역회담 낙관론으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가 탄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류 부총리 등과 면담에서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더 큰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보다는 타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무역협상 마감기한도 연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의 협상단을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더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몇 가지 큰 장애물이 남아 있다면서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아직 샴페인을 터트리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산유량 증가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어든 점도 유가의 상승을 거들었다.

이날 베이커휴즈는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가 지난주보다 4개 줄어든 853개라고 밝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일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이 사상 최고치인 하루평균 1천2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혀 유가에 부담을 줬던 바 있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로 유가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짐 러터부시 대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 긍정적인 소식이 더해져 위험자산이 지지를 받으면 WTI가 우리가 설정한 단기 목표인 58달러 선을 손쉽게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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