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 이후 양국 무역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란 낙관론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19포인트(0.41%) 오른 2,239.69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월 말 정상회담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 시점을 오는 3월 1일에서 연기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중요한 기술적 이슈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이러한 매우 생산적인 회담의 결과에 따라 나는 3월 1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는 이번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와 북미정상회담, 한국 수출입 동향 결과 등에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2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64%, 0.13% 상승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0.41%, 2.66%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1.26%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의약품업종은 1.26%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70포인트(0.50%) 오른 747.08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글로벌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협상 결과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며 지수는 이보다 파월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과 북미정상회담 추이를 주시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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