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가 25일 오전 8시 46분 송고한 '[초대형IB 전력분석⑤] KB證, DCM 강자…모험자본 양성·단기금융업 촉각' 기사에서 14번째 문단 '6억350억원'을 '6천350억원'으로 고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KB증권은 채권발행시장(DCM)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기업금융(IB)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B증권은 2016년 말 현대증권을 합병한 이후 영업망을 넓히고 자기자본 규모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최근엔 중소벤처 기업 등 모험자본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한창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KB증권의 총 수수료 수익은 7천80억원이다. 이 중 IB 부문의 인수 및 주선 수수료(886억7천만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어선다.

지난 2017년에는 총 5천960억원의 수수료 수익 중 인수 및 주선 수수료(930억2천만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지난해 금리 상승 우려에도 발행회사와 기관투자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였다.

특히 회사채 주관사 실적에서는 25%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2018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1~4분기 채권 주관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2년 연속 DCM 정상에 올랐다.

KB증권은 지난해 24조2천306억원(은행채 제외)으로 가장 많은 채권을 주관했으며 일반회사채(12조3천855억원) 2위, 카드채(2조5천750억원) 3위, ABS(1조8천531억원) 2위 등 모든 부문이 고루 상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포스코건설(A0), 현대건설기계(A-), 폴라리스쉬핑(BBB+) 등 A급 이하 채권의 발행을 다수 성공시킴으로써 기업체 자금 조달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초에는 새로운 기업금융 성장 사업인 성장투자본부를 신설했다.

'중소ㆍ중견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성장지원'과 '기업 생애주기에 맞는 솔루션 제공'을 통해 IB사업의 새로운 전략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성장투자본부는 KB국민은행의 출자를 받아 KDB산은캐피탈과 공동으로 결성한 Pre-IPO 투자조합과 함께 운영된다.

관광산업육성 투자조합, 농식품 및 수산 투자조합, 그룹 CVC 투자조합, TCB 기술금융 사모투자펀드(PEF) 등 5천600억원 규모의 9개 블라인드펀드와 750억원 규모의 2개 프로젝트펀드를 합쳐 총 11개 펀드를 6천35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계열사들 간의 유기적인 협업도 KB증권 IB의 한 축이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은 중소ㆍ중견기업 대상 기업금융 특화 복합점포인 CIB센터를 주요지역 총 9곳에 설치해 전국적인 커버리지를 완성했다.

CIB센터는 은행과 증권의 기업금융 전문인력이 함께 상주하며 대출, 예금, 외환 등 은행상품부터 유상증자, 메자닌(CB, BW),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M&A), 구조화금융, IPO 등 증권상품까지 종합적인 기업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엔 KB증권의 발행어음 시장 진출 여부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 초 초대형 투자은행(IB) 준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업계는 인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B증권은 단기금융업 인가를 대비해 내부적으로 TF 구성 인력을 조금씩 늘리며 준비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고 전해진다"라며 "인가 전인 만큼 조심스러운 분위기이지만 인가가 성공리에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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